여름을 닮고, 여름을 담은 파과의 타투 이야기

2023-04-07

ㅌㅌㅌㅋ

15번째 타투 아티스트 파과


‘여름이라는 단어가 사라지면 파과님의 작업으로 대체하고 싶어요.’ 여름이 떠오르는 색감, 파과 타투의 매력이 궁금하다면?


예약 방법 오픈 카카오톡

타투 소요 시간 10cm 기준 최소 1-2시간

작업실 위치 합정역 도보 10분 이내


 

Q. 이름은 어떻게 정하게 되었나요?

이름을 정할 때 두 가지를 기준으로 두었어요. 첫 번째는 과일 관련된 것, 두 번째는 한국인도 외국인도 말하기 쉬운 이름이어야 했어요. 최종적으로 깨뜨릴 파, 과일 과의 “파과”라는 이름으로 정했어요. 깨지고 흠집 난 과일이라는 뜻인데, 엄청 예쁜 과일보다 흠집 난 과일이 정감가고 맛있잖아요. 보자마자 ‘어 좋은데?’ 하고 끌리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파과]라는 책에서 따왔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반은 맞고 반을 틀려요. 이름을 지을 당시에는 안 읽었는데 나중에 이름값하려고 읽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애초에 좋아하는 작가님이기도 했어요. (웃음)



Q. 과일과 관련된 이름을 사용하고 싶었던 이유가 있을까요?

그림을 그릴 때 ‘과일’ 소재를 많이 활용했어요. 그리고 제가 과일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복숭아나 딸기 같은 단 과일을 좋아해요.



Q. 타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타투를 시작한 건 23살이고, 햇수로는 약 5년 정도 됐어요. 두 번째 타투를 받을 때였는데 작업실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타투를 받으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저랑 같은 회화과를 졸업하신 분이었어요. 타투 아티스트로 활동하시는 게 만족스럽고 행복해 보이더라고요. 그때 ‘나도 타투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그래서 고민 없이 바로 타투 수강을 찾아보게 됐어요.



Q. 파과의 첫 작업은?

첫 작업은 친한 친구 허벅지에 작업한 7-8센티 정도 되는 복숭아였어요. sns 반응이 꽤 좋기도 했고, 저도 이런 도안을 더 그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파과 타투‘하면 생각나는 시그니처 주제가 되었던 것 같아요. 작업은 두 차례로 나눠서 작업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친구가 정말 아팠지만 제가 겁낼까 봐 작업시간 내내 꾹 참았다고 하더라고요. 엄청 고마운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지금도 친하게 지내고 있어서 여름에 해파리 작업도 해주기로 했답니다


Q. 파과의 타투 방식에 대해 알려주세요. 이 방법을 사용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머신 방식을 사용해요. 타투를 처음 배울 당시에는 핸드포크 수강이 많지 않아서 선택지가 머신밖에 없었고, 당연히 머신으로 시작했어요. 추후에 작업 폭을 넓히고 싶어서 핸드포크도 배웠는데, 얼마 전부터 조금씩 작업을 해보고 있어요. 핸드포크는 작업 게시물에 핸드포크라고 꼭 기재해 두어요.



Q.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해 보셨지만 머신을 계속 사용 하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넓은 면을 채우는 작업이 많기 때문에 모든 작업을 펜 타입 머신으로 하기에는 맞지 않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로터리, 펜 타입 머신을 함께 사용하고 있어요.

펜타입 - 가장 최근에 나온 머신 종류. 무게가 가장 가볍고 소음도 적다. 로터리나 코일에 비해 힘이 부족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섬세한 라인 작업에 유리하다.

로터리 - 코일보다 소음이 적고 힘도 적당한 편. 가벼워서 라인, 쉐이딩 등 두루두루 활용 가능하다.

코일 - 힘이 가장 좋고 커스텀에 유리. 소음이 가장 크다. 가장 오래된 형태의 머신


Q. 본인이 생각하는 나의 타투 스타일은?

이건 얼마 전에 진지하게 생각을 해 봤어요. 팔로우가 점점 늘어나면서 외국인 손님들도 문의가 종종 오는데, “이거 무슨 스타일이야?”라고 묻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처음에는 가볍게 답변을 했었는데 이런 질문을 몇 번 받다 보니 진지하게 내 타투의 스타일을 정의하고 싶었어요. SNS 프로필에도 적어두었는데, 제 타투의 장르는 [과슈][오일파스텔]이에요.



Q. 과슈라는 건 처음 들어봐요, 어떤 건지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아크릴도 아니고, 불투명한 뽀얀/차분한 수채화예요. 포스터컬러 고급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해요. 타투를 시작하기 전부터 수작업으로 그림을 그릴 때 가장 좋아했던 물감이기도 했어요. 수채화보다는 차분하고 꾸덕한데 유화보다는 단정한 느낌이 좋았어요. 패킹(넓은 면을 채우는 작업)이 많이 들어간 작업, 그리고 과일 작업들이 제 과슈 스타일이 특히 돋보인다고 생각해요.


Q. 본인 타투의 매력을 5글자로 표현한다면?

[여름을담은]

예전에 인스타 무물을 올렸던 적이 있는데, 어떤 분이 ‘*여름이라는 단어가 사라지면 파과님의 작업으로 대체하고 싶어요.’*라고 보내주셨어요. 개인적으로 여름의 분위기와 빛을 엄청 좋아하는데, 그 말이 아직도 종종 생각이 나요. 저 스스로도 여름 느낌이 나는 도안을 그리고 싶어 하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여름스러운 색감을 주로 사용하는 것 같아요. 여름이 떠오르는 색감이 제 타투의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Q. 첫 타투를 받는데 파과에게 첫 타투를 받는다면 기분이 어떤가요? 그리고 좀 더 특별한 부분이 있을까요?

작업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엄청 떨렸어요. 미리 검색을 많이 하고 오신 거라고 해도 실제 타투, 게다가 첫 타투는 정말 떨리잖아요. 그래서 첫 타투를 받는다고 하시면 말도 한두 마디 더 걸고 분위기를 많이 풀려고 노력해요. 특히나 베드에 누워서 잉크를 조색하고 있을 때쯤 가장 많이 떨려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분위기를 많이 풀어드리려고 하는 것 같아요.


Q. 타투가 처음이신 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타투가 하고 싶어서 타투를 찾기보다는, 딱 이거다 하는 도안을 발견했을 때 받으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막연하게 타투가 하고 싶어서 받은 타투보다는 딱 꽂히는 도안의 타투를 받았을 때가 만족도가 훨씬 높은 것 같아서요. 딱 느낌이 오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Q. 파과의 시그니처 도안을 어필한다면?

색감이요! 시그니처 도안은 꽃, 과일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무화과랑 복숭아를 많이 그렸는데, 아직까지도 많이 좋아해 주시는 도안이에요. 타투를 처음 시작할 때에는 고민이 많았어요 나의 그림체가 특색이 있을까? 그랬는데 특유의 파과님 느낌이 난다고 많이 말씀해 주셔서 용기가 생겼어요. 지금은 같은 주제라도 저만의 스타일이 묻어나는 것 같아요. 이번에 제작한 템포러리 타투에도 시그니처 도안들이 많이 담겨서 더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Q. 타투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이정도까지 해봤다 하는것 (노력이든, 공부든)

단순하게는 유튜브에서 외국인 작업자가 올린 팁 영상도 많이 보고, 타투 관련 책도 많이 사서 읽었어요. 타투를 배우고 일 년쯤 됐을 땐 스킬적인 한계 때문에, 발색도 만족스럽지 않고 덧나기도 해서 다른 작업자를 찾아서 한 번 더 배우기도 했고요. 그리고 작업노트를 초반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작성하고 있어요. 발색 같은 경우도 예전엔 한 달 뒤에 무조건 개인적으로 연락드렸었어요. 아무래도 성적표를 받는 느낌이라서 떨렸지만 그래도 타투는 한 번 했다고 끝이 아니기도 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하고 싶어서 초반엔 스스로를 더 푸쉬했던 것 같아요. 물론 그게 엄청 도움이 됐고요.



Q. 작업노트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작업을 하고 나면 그때 당시에는 기억이 나는데, 한 달만 지나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업했는지 기억이 안 나는 경우가 많아요. 작업 소요 시간, 사용한 니들, 나의 소감을 적기도 해요. 이렇게 적어두면 스스로의 경험치도 올라가지만 나중에 다시 방문했을 때 참고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병원 차트 같은 느낌? 발색을 보내주셨을 때에는 작업 노트를 같이 확인해서 스스로 피드백을 얻기도 하고요. 적는 건 그냥 핸드폰 메모장에 적어두고 있어요.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라면 꼭 쓰려고 합니다.



Q. 파과가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혹은 신념이 있다면?

색감 조합, 조색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써요. 그 외로는 손님이 타투 작업실에 들어오시는 순간부터 다시 돌아가시는 때까지 그 과정 자체가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어요. 대단한 걸 하는 건 아니지만 사소한 것들을 신경 쓰고 안 쓰고가 확실히 차이가 있더라고요. 분위기가 좋았다는 피드백을 받으면 내가 잘하고 있는 거구나 확신이 들었어요. 저에겐 수많은 작업 중에 하나일 수 있지만 손님은 평생 가는 그림을 새기는 것이기도 하고, 새겨지는 하나하나의 타투마다 그날의 고유한 기억들이 담기게 되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기억을 남겨드리고 싶어 노력하는 것 같아요.


Q. 기억에 남는 손님이 계신가요?

세 분 정도 계세요.

첫 번째 손님은 제가 타투를 시작한 것과 같은 계기로 제 타투를 받으시고, 타투를 시작하신 분이에요. 그 분도 타투를 받았을 때의 그 좋은 감정을 직접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어 시작하게 됐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랑 시작이 같아서 기억에 남아요.

두 번째 손님은 어릴 때 큰 사고로 생긴 흉터 위에 레터링과 작은 하트를 새겨드렸던 분이었어요. 사고에 대한 트라우마가 너무 컸던 만큼 흉터를 볼 때마다 많이 힘드셨다고 하셨는데, 이제는 그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바꾸고 싶어서 타투를 결심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사연을 듣고 나니 뭉클했어요. 간단한 블랙 레터링이었는데 지인이 저를 소개해 주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좋아하는 노래도 틀어드리고 타투를 받고 나서 너무 좋아하셔서 오히려 제가 더 감사했었어요. 종종 생각나요. 지금은 행복하실까? ㅎㅎ 행복하셨음 좋겠어요.

세 번째 손님은 기존에 했던 레터링을 커버하러 오셨던 손님이었는데, 레터링의 내용을 이미 이루어서 이제 더는 필요하지 않아 덮으러 오셨다고 하셨는데, 너무 멋있어서 기억에 남아요.



Q. 단골 손님도 있나요?

첫 타투부터 저한테 계속 받으신 분들이 계세요! 저에게만 꾸준히 받는 이유를 여쭤봤더니 ‘자연물을 표현하는 색감이 독특하고 다채로워서’라고 해 주셨어요.


Q. 현재 제작 도안은 받고 있지 않은데 이유가 있을까요?

제 그림이 손님 한 분 한 분에게 선택되고 인연이 닿아 연결되는 게 참 좋더라고요. 파과 스타일이 진하게 묻어나는 그림을 더 많이 작업하고 싶다는 결심을 최근에 하고 난 뒤로 제작 도안은 당분간 닫아 두었어요.


Q. 부위 추천도 해 주시나요?

해 드리죠. 고민하시는 부위가 여러 곳이면 다 알려달라고 한 뒤에 그 부위의 장단점을 말해 드려요. 샵에 방문하셨을 때 부위의 특징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이야기를 조금 나누다 보면 적합한 위치가 나오더라고요. (웃음)



Q. 타투의 비용은 시간과 도안 사이즈 둘 중 어떻게 책정되나요?

둘 다 책정돼요. 작업 시간은 평균적으로 세 시간 정도이고, 10cm 기준으로 했을 때 디테일이나 색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는 있는데 보통 35-45 정도예요.


Q. 타투를 받고 난 뒤 후작업(리터치)은 어떤게 있고, 어떻게 진행되나요?

리터치는 필수가 아니라고 말씀드려요. 타투를 해드린 후 치유(힐링) 과정에서 여러 가지 변수가 많기 때문에, 저는 리터치 가능 기간을 작업 일로부터 최소 2달 후로 말씀드리고 있어요. 혹여 염증반응이 있었다면 염증이 완전히 가라앉은 후로부터 3달 뒤부터 가능하다고 말씀드려요. 리터치는 피부에 두 번 상처를 내는 것이다 보니 필수가 아니고, 개인적으로 리터치는 필요 없으면 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금액은 너무 큰 작업 아니면 예약금 정도만 받고 작업하고 있어요.


Q. 타투를 받기 전, 미리 말씀드려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알레르기나 피부 타입 등)

일단 건강 상태는 말씀해 주시는 게 좋아요. 피부 묘기증이나 아토피, 모공각화증 등 보통은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긴 한데, 미리 알려주시면 작업을 할 때 조심할 수 있어요. 작업 당일 작업에 들어가기 전 문진표를 작성하기 때문에 거기서 한번 더 확인을 하긴 하지만, 혹여 애써서 오셨는데 작업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기 위해 미리 말씀해 주시는 게 좋아요.



Q. 타투를 받을 때 어떤 옷차림이 좋을까요?

팔 상박 쪽에는 민소매, 다리 같은 경우에 반바지가 좋아요. 샵에 여분으로 가운이나 반바지가 있긴 한데, 어떤 옷이든 딱 달라붙는 것보다 헐렁한 옷이 좋아요. 딱 달라붙는 옷이나 불편한 옷은 작업 시에 긴장이 되면서 더 불편할 수가 있어서 헐렁한 옷이 제일 좋습니다. 타투 촬영 시에 예쁜 옷을 입고 싶으시다면 따로 챙겨오셔서 작업이 끝난 후 갈아입으셔도 좋아요!



Q. 레이지스튜디오에 먼저 연락을 주셨어요, 템포러리 타투 제작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알고 싶어요.

타투 말고도 굿즈 제작에도 관심이 많아요. 타투를 시작하기 전에도 서울 일러스트 페어 같은 곳도 몇 번 나갔어요. 제 그림을 타투 말고도 확장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그런 와중에 레이지스튜디오가 점점 눈에 띄었고 그래서 먼저 연락드렸어요. 템포러리타투를 개인적으로도 판매했었지만, 다양한 제품이 많은 플랫폼에서 나의 제품을 판매하는 건 또 다른 느낌과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결정했어요.


Q. 파과님은 템포러리 타투가 실제 타투를 하기 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네, 완전요! 손님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작업 후에 거울을 보고 항상 하는 말이 “피부에 올라가니까 훨씬 예쁘다!” 라는 말이에요. 아무리 상상을 많이 해 봐도 직접 피부에 붙여 놓고 보는 것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템포러리 타투를 활용하면 확실히 실제 타투와 비슷해서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Q. 템포러리 타투를 제작해보고 나니 실제 타투와 비교했을 때 어떤가요?

저도 제작해 봤지만 확실히 습식보다 반짝거림과 끈적임이 훨씬 덜해요. 제 도안은 면이 차있는 부분이라 조금 부자연스러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더 예쁘게 되어서 놀랐어요! 실제 타투 같기도 하고, 색감도 정말 쨍하고 제가 실제로 타투 할 때 구현하려고 하는 모습이 딱 잘 나온 것 같아요!


Q. 파과 타투를 예약하는 팁이 있다면?

도안 계정 @pagwa_designs

저의 도안 계정에 알림 신청을 해 놓은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알림 신청을 해 놓으면 새로운 도안을 빠르게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새로운 도안이 뜨자마자 예약을 하는 것보다는, 알림 신청을 해 놓고 계속 보시다 보면 정말 인연이 되는 도안이 있을 테니까 너무 급하게 예약하지 말고 딱 내 거다 싶은 도안을 발견했을 때 연락 주세요!



Q. 타투 아티스트를 직업으로 가진 사람의 하루 일과가 궁금해요. 평소에 어떤 생활을 하시나요? (아침, 점심, 저녁으로 간략하게 설명한다면?)

평소 기상은 작업 시간에 맞춰요. 일어나서 따뜻한 물 마시고, 책 좀 읽고 과일 먹고 (웃음). 점심시간엔 작업하고 밥은 보통 점저를 먹어요. 저녁에는 작업노트 쓰고 보정하고 편집을 합니다. 아침은 간단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준비 시간, 점심은 타투 작업, 저녁에는 크고 작은 일들을 처리하기도 하고 가장 마음 놓고 쉬는 타임이기도 해요. 타투 아티스트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작업시간을 정해두어서 [12시 1시 3-4시] 패턴이 직장인처럼 정해져있어요.



Q. 만약 타투 아티스트가 아니었다면 어떤 직업을 가졌을지?

아예 그림 쪽이나 사진 쪽의 일을 했을 것 같아요!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거에 관심이 많아서요. 무슨 일을 하든 프리랜서일 것 같아요.


Q. 타투 아티스트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뭔가 거창해야 할 것 같은데, 그냥 딱 제 그림이든, 작업물이든 많은 사람들이 봤을 때 “어 이거 파과 타투다” 라고 바로 튀어나올 수 있을 정도로 입지가 다져졌으면 좋겠어요! 더해서 아늑한 저만의 작업실을 꾸리고 싶은 꿈이 있어요. 몇 년 안에는 가능할 것 같은데, 타투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그림 작업도 할 수 있고, 다양한 모임도 열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요.


Q. 타투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

타투를 시작하고 조급함에 자책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과 실력을 비교하고 언제 저렇게 될까 스스로 위축되고 그랬던 게 힘들었어요. 그래도 그때 그런 시간이 있어서 작업노트도 쓰고, 손님들한테 연락도 직접 하고 그런 부스터 역할이 됐었던 것 같긴 해요.

사람 피부는 다 달라서, 작업할 때마다 새로울 때가 있어요. 경험이 쌓이는 동안은 당연히 어려운 건데도 불구하고 많이 자책하고 울고 그랬어요.



Q. 타투를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점

손님들이 타투와 잘 지내고 있고, 타투가 있어서 행복하다는 소식을 제게 알려주실 때, 그리고 정말 제 마음에 드는 도안을 그렸을 때, 그리고 그게 제 생각대로 만족스럽게 작업 됐을 때인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파과 타투 많이 사랑해 주시고, 오래오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